T: 408. 970. 1400 / webmaster@hanmiradio.com

live-air3 hanmi-address

/ RECENT NEWS / 김정은, 하노이 회담 후 첫 정상외교로 러시아 선택 주목

김정은, 하노이 회담 후 첫 정상외교로 러시아 선택 주목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첫 외국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해 주목된다.

크렘린궁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에선 오는 24~25일께 극동연방대학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제재 공조에 균열을 내고 미·중 무역 전쟁으로 대북 협력에 소극적인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북미 협상 전 과정에서 북한의 근본적인 비핵화 조치 이전에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 틀을 흔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제재 이행을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고비마다 미국을 향해 핵실험장 폭파와 미사일 발사 중단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안보리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사회의 일사불란한 제재 공조로 중국조차 미국과 무역 전쟁으로 자국의 이익 보호를 위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사실상 러시아가 유일하게 북한 입장을 대변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하노이 회담 이전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외교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 집중됐고, 주변국 중 러시아는 북한 지도부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작년 한 해만도 일방적으로 3차례 방중한 데 이어 올해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을 찾는 등 대중 의존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로 다시 미국과 대립하고 중국마저 ‘미국 눈치 보기’를 하는 불리한 외교 환경 속에서 북한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국경을 마주한 러시아로 눈을 돌리며 고립 탈출을 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Comments are disab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