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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4천500명 앞에 선 마두로, 건재 과시…”쿠데타와 싸워달라”

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군의 단결을 촉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의 카를로타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군사령관들과 함께 나와 “맞습니다. 우리는 전투 중입니다. 반역자와 쿠데타 음모자를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높은 사기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두려워할 수 없다”며 “이것은 평화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투의 시간이 도래했다. 베네수엘라에는 워싱턴의 달러에 자신을 판 반역자들의 쿠데타 시도를 물리치고 전례 없이 단합한 군대가 있다고 역사와 세계에 말하고 모범을 보일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4천500명의 군 병력이 참석했으며 국영 TV를 통해 방영됐다.

마두로 대통령의 군 단합 촉구는 지난달 30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날 행사가 열린 카를로타 공군기지 근처에서 수십명의 중무장 군인과 함께 동영상에 나와 군사봉기를 촉구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과이도 의장의 군사봉기 촉구는 군부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오판론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 참모들은 베네수엘라 군사봉기가 민중 폭동을 야기해 마두로 대통령을 쫓아낼 것으로 기대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반(反) 마두로 세력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과이도 의장과 함께 반란을 시도했던 군인 25명은 브라질 대사관에서 망명을 추진 중이며, 가택연금서 탈출한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는 가족과 함께 주베네수엘라 스페인 대사의 관저로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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