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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호 하노이, 2차정상회담 장소 낙점…평양담판서 美 양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가 중부 해안의 휴양도시 다낭을 제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역사적 장소’로 낙점을 받았다.  베트남 개혁·개방의 심장부인 하노이가 지난해 6월 12일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맥을 잇는 역사적인 외교 이벤트의 무대가 된 것이다.

앞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국가가 공개되면서 베트남에서는 수도 하노이와 세계적 휴양지로 뜨고 있는 중부 해안 도시 다낭이 후보 도시로 압축됐다. 미국은 다낭을, 북한은 하노이를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일단 장소 면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양보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개최 33일 전인 5월 10일 오전에 트위터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개최국은 22일 전, 개최도시는 19일(한국시간으로는 18일) 전에 트윗으로 날려 1차 회담 때보다 발표를 늦췄다.

그만큼 북미 간에 장소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줄다리기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만남이 될 수 있는 만큼 북미 양측은 개최 장소를 놓고 정치적 상징성뿐만 아니라 경호와 의전, 시설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며 수싸움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지난달 18일 백악관 회동에서 개최도시와 관련, 미국은 다낭, 북한은 하노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서로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측은 북한 측에 ‘평양으로 돌아간 뒤 최종 답을 달라’고 확답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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