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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의 2천만 달러 대 유산은 누가받나

고 휘트니 휴스턴의 유일한 상속자인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마저 숨을 거두면서

휴스턴의 유산을 둘러싼 분쟁의 막이 올랐다.

엄마처럼 의식불명 상태로 욕조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브라운은

6개월간 혼수상태로 누워있다가

22살 나이에 어제 세상을 떠났다.

휴스턴이 남긴 재산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류언론은 약 2천만 달러로 추정했다.

R&B가수인 바비 브라운과

지난 1993년 결혼해 크리스티나 브라운을 낳은 휴스턴은

지난2007년 이혼 후 유일한 유산 상속자인 딸에게

평생 번 모든것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나 브라운에게 연령에 따라

유산을 차등해서 단계적으로 지급해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30살을 넘긴 후에야

모두 차지하도록 신탁기관에 맡겼다.

서른살이 되기 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사망함에 따라

현재 유산상속법상 휴스턴의 유산은 휴스턴의 어머니와 남동생 2명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애틀란타 유산상속법 변호사인 브루스 게인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결혼도 하지 않고, 유언도 남기지 않은 상황이라

그의 유일한 혈육인 바비 브라운이 재산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비 브라운이 친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의 장모와 처가 식구들과 상속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

휴스턴이 기른 양자로 크리스티나 브라운과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남자친구 닉 고든도 상속전쟁에 뛰어들 수 있다.

욕조에 쓰러진 크리스티나 브라운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고든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용의자가 안갯속에 빠진 상황이라서

크리스티나 브라운의 부검 결과가 나온 뒤에야

유산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행하게도 변호사들만 뜻밖의 횡재를 하게 생겼다며

유가족간 원만한 합의보다 분쟁으로 치달을 확률이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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