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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에 ‘메이드인코리아’ 늘리는 비결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요즘은 한국산 IT(정보기술)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아요. 일본산은 내리막길이고, 중국산은 싸긴 하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죠. 이럴 때일수록 우리 중소기업이 미국 진출에 눈을 돌리면 좋겠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산하에는 2003년 출범한 ‘차세대무역스쿨’이 있읍니다.

젊은 재외동포 기업인을 교육해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한민족 경제인으로 키우고, 나아가 한국 기업의 해외 개척을 돕는 교두보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읍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차세대무역스쿨의 1기 수료생이 13년 만에 차세대무역스쿨을 관장하는 자리에 올랐다. 개교 이후 첫 졸업생이 교장으로 컴백한 셈입니다.

지난달 차세대무역스쿨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재미 기업인 김효수(52) 씨 얘기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차세대무역스쿨에 처음 동참했던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미동포 1.5세인 김 위원장은 2003년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통신 네트워크 구축·서비스 업체인 ‘TCI'(Transceive Communications Inc.)를 설립, 경영하고 있다.

10년 넘게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한 기업인으로서 그가 평가하는 한국 IT 장비나 통신 기술 수준은 어떨까.

“5∼6년 전부터 한국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아졌어요. 의사 결정이 신속해서 제품 개발이 빨리빨리 이뤄지거든요. 품질도 뛰어나죠. 요즘은 한국 제품에 ‘Made in Korea'(메이드 인 코리아) 글씨를 좀 더 크게 새겨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웃음)”

이런 훈풍에 맞춰 한국 중소기업이 더욱 많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려면 어떤 점을 강화해야 할까.

사전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조언입니다.

“한국산 제품이 아주 훌륭하긴 하지만 미국에 진출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현지 바이어를 설득해야 하거든요. 미국 시장 환경에 맞게 제품을 보완하고, 영어 실력도 키웠으면 합니다. 한국식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버리고 미국 바이어의 입맛에 맞게 바꾸면 더 좋겠죠.”

지난해 출범한 월드옥타 18대 집행부가 중점 사업으로 차세대 한인 육성을 꼽은 것도 이러한 취지에서입니다.

그동안 배출한 1만5천여 명의 차세대무역스쿨 졸업생이 각국에서 촘촘하게 네트워크를 만들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연결 고리가 되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김 위원장은 12일 개막한 차세대무역스쿨위원회 워크숍을 시작으로 차세대 기업인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재미동포 1.5세로 미국 땅을 밟은 김 위원장은 30대 후반에 창업에 도전, 현지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TCI를 탄탄한 회사로 키웠읍니다.

그가 ‘벤처 신화’를 꿈꾸는 고국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은 뭘까.

“일단 청년들이 좀 더 자신의 기술이나 제품을 완벽히 만들어 해외 무대에 섰으면 합니다. 50번 문을 두드려야 겨우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거든요.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많아지면 좋겠죠. 미국에서는 벤처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면 일정 금액에 대해선 세금 공제 혜택을 주거든요. 벤처 투자가 자칫 개인적 빚을 지는 것처럼 인식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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