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권거래위 배기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소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소송의 요지는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을 알면서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속이고 미국 채권 및 증권시장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미 투자자들로부터 130억 달러(약 14조7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SEC가 소송을 제기한 대상은 폴크스바겐 회사와 마르틴 빈터코른 전 최고경영자(CEO) 등이다.
SEC는 소장에서 2007년 11월 초께 빈터코른과 당시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엔지니어들과의 회의에서 배출가스를 은폐하는 장치를 인지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 거짓되고 오도된 설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